여자를 환장하게 만드는 '프사학개론'

여자를 환장하게 만드는 '프사학개론'

1. 프사란 ?

카톡이나 인스타 등등의 공간에서 나를 대표하는 이미지라고 생각하면 쉬움
근데 인스타 프사는 카톡에 비해 꽤나 관대한(?) 편이기 때문에
본문의 내용은 카톡 프사에 대해 작성해 나갈 예정

1-1 왜 중요한가 ?

대다수의 사람들에겐 너의 프사가 너의 얼굴이다
한낱 유튜브 컨텐츠도 썸네일로 낚아먹지 않는가

1-2 꼭 필요한 것일까 ?

굳이 필요하진 않는데 신경 안쓴다고 딱히 좋은 것도 없다
잘 쓰면 이득이 많은데 굳이 왜 버려야..?

1-3 어차피 잘난 사람한테만 수요있는거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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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방 배우라고, 아니 뭐 이 분이 못생겼다는 이야기 하는게 아니고
내가 이 분 인스타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우연히 보고 팔로우 한 뒤에
주변에 김기방님 매력있다 옷 잘입는다 멋있다 해도 아무도 공감 안해줬다, 못봤으니까
근데 지금은 ? 남자답게 생겼네 매력있네 소리 잘 나오는 배우임
프사랑은 관련은 없다만 유재석과 지상렬의 15년 전을 떠올려보아라
이미지는 본인이 만드는거고 본인이 보여주는 거
우리가 뭐 방송으로 이미지 만들거도 아니고 사진이라도 잘 건져보자는 거임


2. 그래서 프사는 어떻게 찍습니까 ?

2-1 제일 확실한건 투자해서 찍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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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 검색만 잠깐 해도 태그걸린 피드나 관련 계정이 미친듯이 나온다.
아 사진을 누가 돈 내고 찍음 ㅋㅋㅋ 하는 사이에 여긴 이미 레드오션 시장이라
앵간한 사람들에게 이미 대중적인 픽된지 오래다.
유명 작가, 스튜디오 아니면 가성비 좋게 작품 잘 뽑는 분을 만나는것도 어렵지않으며
후술할건데 포징이 심하게 고장난 사람들은 스냅작가랑 한,두시간정도
숨만 쉬면서 같이 다니기만 해도 작가가 화타로 보일 것이다.

예시가 거의 일반인 사진이라 갖고오긴 뭐하고 구글에 쳐봐도 엄청 나오니 궁금하면 검색 ㄱ

2-2 프로필 용으로 셀카는 왠만하면 찍지말자

셀카가 나쁘단게 아니고, 잘 찍으면 개꿀인데
확실한건 대부분의 사람들은 셀카를 못찍는다. 아마 너도 나도 마찬가지일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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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배경 저 모양인데 얼굴로 캐리하는 우주 대스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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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놓고 셀카는 소질이 없으시다. 더 심한거 많지만 대스타의 이미지를 위해 참았다.
연예인들도 사람인지라 대부분 남이 찍어준게 훨씬 잘 나옴
그나마 희철이라 잘생긴건 어디가지 않아서 업로드라도 하는거지
일반 사람이 저 정도로 보정걸고 찍었으면 꽤 괴기한 정도임.
 하나 확실한건 거의 모든 사람이 남이 찍어준 얼굴보다
본인이 찍은 얼굴이 더 잘나온다고 믿고 있는거다.

 정 셀카를 원하면 평범하게 찍은 얼굴샷 말고 차라리 거울샷을 찍어라.

2-3 저는 찍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삼각대라는 좋은 물건과 셔터 리모컨이 있으며
노력충들은 10초짜리 타이머 켜놓고 10초내에 모든 준비를 마치기도 하며
애플워치라는 신세계 아이템도 사용할 수도 있다.

여행지 가보면 혼자 삼각대 들고 좀비처럼 걷다가 카메라 앞에선 여포되는 애들 흔하다.
운동삼아 집 주변 산책하다가 사람 없을 때 호다닥 촬영을 할 수 있는 노력을 하면 된다.

2-4 그럼 뭐 알겠는데 어떻게 찍나요 ?

제일 흔한건 밥 먹거나 카페에 자리했을 때 건너편 자리에서 찍어주면 무난하다.
위의 김희철 1번 사진도 한 예로 들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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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사진인데 뭐 문제없겠지 ..?
카메라 앞이라고 경직되지 말고 표정이나 시선이 자연스러우면 더욱 좋다.
핸드폰을 본다던지 커피를 마신다던지 등등..

김기방님의 2번 사진처럼 무난한 야외샷도 좋고
뭐 발 끝을 어디 맞추세요, 격자가 어떻고 오이현상 어쩌고 이런건 길어지니 넘어간다.

근데 위에도 말했지만 우리는 포즈나 표정을 더럽게 못잡아서 사진이 어색하겠지 ?
각잡고 찍으면 한 자리에서 수십~백장 이상 정도를 찍어야 한 두장 건지는게 정상임.
그래서 주변에 내가 뭘 하고있던지 일상적으로 정성스럽게 사진을 찍어줄 수 있는 지인이 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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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라박님 사진인데 이런 자연스러움은 쉽게 나오지 않음.
아니면 상체 정도만 자연스러운, 위에서 말한 뭐 커피를 마신다던지
핸드폰을 쳐다본다던지 팔짱을 끼던지 하고
허벅지 위에서 사진을 끊어도 훨씬 잘 나올 수 있음

2-5 아 그래도 외모에 너무 자신이 없는데 얼굴은 어떻게 하죠..?

왜 프사에 얼굴이 있어야한다는 강박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자그마한 동그라미에 너의 얼굴을 꽉 채울 필요가 없다.
마시던 커피로 얼굴을 반 쯤 가린다던지 아예 목 위로 날려도 괜찮음.
커피잔보다 못생겼으면 반 정도 더 잘생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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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사진이더라.. 암튼 얼굴이 없다고 사진이 이상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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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쩍 내 사진 끼워넣기
수트입고 꼴에 타이핀까지 채우고 어디 다녀온거 티내네요 하고 말거다.

옆모습도 좋고 뒷모습도 좋음. 프사 = 얼굴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날 것.

2-6 다른 아이템이 좀 더 있으면 좋을 거 같은데..

자연환경이던 소품이던 사진은 결국 찍혀있는 모든게 전체적인 분위기에 영향을 준다.
내가 위의 저 사진을 두루마리 화장지 놓인 내 책상 거울에다 찍었다면 그건 못 쓰는 사진이다.
벚꽃시즌이니 불꽃축제니 하면 죽어도 찾아가서 사진 찍는건 이유가 있음.

다른건 뭐 모르겠고 내가 딱 하나만 진짜 ㅈ되는거 소개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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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반려동물을 안고 있거나 어케저케 서로 합 잘 맞춰서 찍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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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동물을 좋아하고 말고는 떠나서 심지어
이거 보자마자 아 단또 아 털바퀴 아 혐오네요 할 사람이라도
보편적인 기준에서 저런 부류의 사진은 호감도가 미친듯이 높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올라가는 이미지가 엄청나게 강하다.

윗 사진은 어디 외국 모델인가 그렇고 아래는 안재현

반려동물만 딸랑 올려놓는 거와 함께있는 장면을 올리는건 많이 다름.
키우고 있는 상전이 있다면 잠깐 한 순간만이라도 한 몸이 되어라.
잘해주고.



3. 신기한 프로필 사진 세상

3-1 저는 몸이 좋은데 쫙 찢은 제 등근육과 알찬 복근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여기서부터 설명할것은 각자 하고싶으면 그냥 하면 되는거다.
단 본 글의 취지를 생각해서 굳이 나는 말려보고 싶은 것.


바디체크용 사진은 혼자, 혹은 트레이너와 보자. 아니면 헬갤용으로 쓰자.
바디프로필은 괜찮지 않나 ?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밑도끝도없이 다 벗고 으럇차차 하는 것 보다 낫다는 거지
좋은 몸에 취하는 사람들도 앵간하면 옷 입은 사진을 훨씬 더 좋아한다.
바프는 피드용으로 게시해두고 옷 입고 따로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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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보고 "난 운동하는 사람이 좋은데 몸 좋은지 아닌지 알 수가 없어서 모르겠네요" 하겠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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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하고 싶을 정도로 몸이 좋다면 왠만하면 숨기지 않아도 몸 좋은 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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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름철이니 놀러가서 펌핑 열심히 한 뒤에 적당히 붙는거 입고 사진 실컷 찍자. 좋은 계절이 왔다.


진짜 정 벗고싶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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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특별한 걸 해보자.
얼마나 좋은가, 활동적이다 못해 야생의 냄새가 다 난다.

1,4번 사진은 유튜버이자 방송인 호주타잔님
2번은 슈퍼주니어 동해님 3번은 뜬금없지만 또 작성자 본인
나도 열심히 한거 자랑하고 싶어도 제발 그런거 안하면 안되냐고 뭐라하더라..
뭐 남들이 선호하는 다른게 있는데 고집부릴 이유는 뭐있겠나

3-2 애니프사는 왜 안되요 ?

뭐 법으로 막은거도 아니고 안될거 뭐있냐, 맘대로 하세요..
내가 내 카톡창에서 실제로 못본거라 뭐라 설명을 못해주겠네

3-3 저는 축구 미칠만큼 좋아하는데요

예를 들어, 이름을 차마 말하기 어려운 그 분의 사진을 프사로 하고싶은가 ?
우리야 그 분이 골도 잘 넣고 잘하지 말아야 할 다른 것들도 GOA..t 수준의 스타인걸 알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그 분의 얼굴을 모른다.
특정성 없으니 쪽지 보내지마세요.
여튼 아쉽게도 사회에선 내가 의미있어야 내가 축구를 좋아하는게 의미가 있는거지
축구를 좋아하는 나 자체로는 별 설명거리가 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래나저래나 관심도 없을 확률이 높지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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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축덕임을 알리고 싶다면 직관을 가던지
혹은 멋지게 공을 차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자.
사진은 피오

3-4 좋아하는 그림이나 작품은 어떤가요 ?

배경정도로는 좋은데 본 프사로는 솔직히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인스타 프사라면 크게 상관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림도 대충 스샷찍어서 그대로 올리지말고
그림을 찍은 사진, 작품을 찍은 사진 처럼
'아 나 이런거 좋아해서 곧 잘 이런데도 다닌다' 는 티를 낼 수 있는
즉 활동성 있어 보이게 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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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적 센스를 자랑하고 싶다면 차라리 이런식의 방법으로 선택하자.
출처는 1,3번은 경주 어떤 카페가서 찍은거고 2번은 기억안남.
없겠지만 쓸 애들은 써라.

3-5 글이 너무 깁니다.

영상 첨부하니 시간나면 보던가.
개그영상인거 같지만 은근 유익한 주우재님의 영상 2편으로 끝


(몰라서 그러는데 이거 영상에 붙어있는 광고 나오면 안되는건가?)

- 마무리하며 -

꼭 여자가 보기에 어떤지를 떠나서 우리가 카톡에 있는 모든 사람과 자주 만나는 것도 아니고
다 자주 톡을 나누는 사이도 아니기에
적어도 꾸준히 나의 모습 등을 나타내는 행동은 인맥을 잘 관리하는데도 수월하다.
솔직히 얘가 뭐하고 다니고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겠고 잊혀져가는데 갑자기 연락하긴 민망하잖음?

그리고 대부분 사회성높고 활동적인 사람을 좋아한다.
여러사람이 같이 찍은 사진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주변에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설명하면서 이야기했지만 축제를 가고 여름에 어디 놀러가는 등의 모습은 크게 어필된다.
어릴 때 가능한 선에서 뭐라도 많이 해보라는 게 그 이유임.
그게 굳이 내 의도가 아니더라도 상대는 은연중에 그렇게 인상을 갖게 됨.

대부분의 사람들은 굳이 먼저 나서서 '나'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는다.
난 매력이 없다... 하고있는 당신은 분명히 특별하고 소중한 사람이지만 별개로
첫 문단에서 언급한 것 처럼 그 이미지는 스스로 만드는 거고 스스로 보여주는 것임.

카메라 마시지라는 말도 괜히 있는게 아닐 것이다.
사진을 찍는 것도, 찍히는 것도 느는 것이다.
장담하는데 사진 맛들려서 찍다보면 안하던 관리까지 찾아서 함.
암튼 하다보면 ㅈ도 아니란걸 금방 알 수 있음.
남들 다 하는데 우리라고 왜 못하겠니?

상남자는 그런 얄팍한거 신경쓰지 않는다...지만
아마 저거 몇개 챙기는게 진짜 상남자 되는거보다 어렵다고 본다.

그럼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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