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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생의 하루일과... & 공부 열심히 하는 방법

ebs, 이투스 이미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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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솔직히... 선생님은 공부 잘했어
재수없지만 사실이야.

이게 강사로서 되게 장점이자 굉장한 단점이기도 해
그래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있는데, 선생님은 강의를 맨 처음 시작하던 꼬꼬마 시절에 강사였을 때는,
사실은 솔직히. 그냥 고백인데 솔직히..
아니 왜 그렇게 이걸 가지고 고민하는지 모르겠는 거야

그니까 뭐냐면 모를 수 있어,
질문할 수 있어 이런 건 오케이야
근데 내가 왜 공부를 안하느냐 아니면 공부를 왜 어떻게 하면 열심히 하느냐에 대한 고민들이 좀 이해가 안가는 거야. 왜냐면 우리가 밥을 어떻게 잘 먹을까에 대한 고민안하잖아 그렇지 않니?
그냥 때 되면, 배고프면 밥 먹어요 때론 밥 엉망진창으로 먹을 때도 있지 그냥 찬물에 말아가지고 김치랑 먹을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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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찮아 뭐 어때 그러면서 우리가 뭐 고민하니? 우리는 어떻게 해야지 밥을 열심히 먹을까?
어떻게 해야지 밥을 잘 먹을수있을까?
이런 고민 안하잖아요...

그니까 그 강의를 맨 처음에 시작하던 저한테는 솔직히 좀 되게 재수없던 시절이지. 그때는 그런 느낌이었거든.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해요?" 아니 얘들아 그냥 배고프면 밥 먹듯이 공부하고싶으면 공부해..!
아니 뭘 어떻게 잘해 그냥 하면 되지 라고 생각을 솔직히 속으로 했어


근데 이제 강의 연차가 차고 또 굉장히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면서 그들에 대해서 그리고 학생들이 하는 우리제자들이 하는 진짜고민에 대해서 되게 뼈아픈 그 경험들 그리고 약간 공감의 기회들이 꽤 많았어..

진짜 그래서 어... 수능 끝나고 나면 되게 안좋은 뉴스들 꼭 들리잖아 매년.. 막 이렇게 안좋은 얘기들 수능
다음날이나 수능날 당일에 이렇게 네.. 입에 담기 힘든
이렇게 뭐 그지 안좋은 얘기들 많잖아

그지 뭐 떨어지고 뭐 뛰어내리고 이렇게.. 그러니까 정말로 그들에게는 저한테는 아 왜 저런걸 고민하지 하는데 너희한테는 그게 굉장히 큰 고민이고 진짜 인생이 무너지는 듯한 스트레스가 될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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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대해서 강의를 하면서 굉장히 많이 깨달았거든요


근데 내가 왜 그렇게 재수없는가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보면요

이게 좀 오래된 얘기지만 선생님의 고등학교 시절의 그 얘기를 그냥 해 볼려고 해 그냥 정리는 안되는데 그냥 막 해볼려고 해


저는 과학고를 졸업을 했잖아요? 정확히 말하자면 수료를 했잖아요? 그니까 제 주변에는 사실 드럽게 재수없게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에게 둘러쌓여 있었어.

그래서 그냥 그 우리의 삶이 전부라고 생각을 했어.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그런가보다 하고 착각을 했거든요 근데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았냐면..
꽤 오래된 과학고 졸업생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기상시간이 6:30분 이었어요
근데 이 6시 30분이 6시 반에 일어나라가 아니라 6시 30분에 이렇게 운동장에 모여야 돼
모여서 그때부터 운동장을 뛰어야 되거든
근데 사감선생님이 항상 이때 출첵을 진짜 미친듯이 해요ㅋㅋ 그래서 이 시간 6:30분에 못나오면 오전수업을 못 들어가.

1층에 교무실이었는데 밖에다가 책상내고 여기다가 앉아있어야 돼..
오전 내내 수업에 못들어가

아 너무 살벌하죠? 그니까 6시반에 무조건 일어나서 운동장에 나가있어야되는 상황이었다고..

자 그리고 이제 막 수업이 진행이 되겠죠 그러고서는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보통 야자라고 불리는 야간자율학습이 야자인데, 솔직히 선생님 시절에는 야자가 무슨 자율학습이야 강제학습이지

강제학습이 8시부터 12시였어요
근데 이때 이 자습이 얼마나 살벌하냐면.. 저희 과학고만 그랬는지 모르겠는데요 이제 독서실이 이렇게 다 오픈이 되어있는데 이게 방마다 책상이 있는 게 아니라 오픈이 되서 완전 큰 사무실처럼 상상하면 돼.

그래서 한 학년에 60명이었거든요? 그러면 그 학생들이 다 오픈된 공간에 있는거야 그러면 화장실 가는 그 통로만 제외하고 여기있는 모든 문을 선생님이 밖에서 그냥 걸어잠궈요 그러면 아예 외출조차 안되는 거야

그러면 이 4시간은 기본적인 강제학습... 이었구요 그러면 12시에 이제 딱 마감이 되면 기숙사에 들어갈 수가 있는데 그러면 1시부터는 또 그 무슨 강의도? 이렇게 해서 기숙사 지하에 독서실이 있어요 독서실이 이제 1시에 오픈을 하는거에요 네.. 그러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매일매일의 루틴이었거든

그러면 예를 들어서 1시에 강의도를 안간다고 생각해도 12시에 기숙사 들어가서 씻고.. 또 진짜 안좋은게요 이게 학년별로 방을 같이 쓰게 하는거에요. 그러면 고1때는 고3선배랑 같은 방을 쓰면 ?인거야ㅋㅋ 어떤 상황이냐면 군대에서 이병 역할을 하는 거야 가자마자 방 닦고ㅋㅋ 막 그 선배님들 주무시는데 눈 피로할까봐 만약에 방에서 공부할때도 이불 뒤집어쓰고 안에 스탠드 놓고 공부하는 되게 열악한... 뭔지 알겠지? "야 방이 왜이렇게 더러워?"
그러면 아 네... 하고 눈깔고 막 이런분위기였거든..


그러니까 12시에 기숙사를 들어가도 진짜 뭐 이것저것 씻고 나면 이미 1시에요 막 방 닦고ㅋㅋ 이불펴고ㅋㅋ
막 빨래돌리라 그러면 빨래돌리고ㅋㅋ
진짜 열악했죠?ㅋㅋ 그러면 1시에 잔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5시간 한 20분..자는거죠 근데 그때 이런세월을 살면서 어떤 생각을 했냐면 내가 되게 열심히 해야지. 이런생각 안했던 거 같애. 그냥 했어요.

그니까 이런 삶을 매일매일 사는 우리는..

사실 보고있는 학생 중에 매일매일 이렇게 살고있는 학생들도 있을거에요.
그런데 이런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 나 오늘 진짜 독하게 해야지 나는 진짜 저렇게 안 살면 너는 개병신이야 정신차려 막 스스로에게 욕하고 막 누군가에게 찾아가서 저 욕 좀 해주세요 정신차리게
저 저렇게 살거거든요 매일 아침에 그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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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해...! 매일아침에 그 핸드폰에 배경화면에 그렇게 공부할거면 죽어버려 막 이런 강력한 글들 보면서 자극받고 막 스스로 막 이러지 않아...!
그냥~ 이렇게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배고프면 밥 먹듯이 졸리면 한숨 자듯이 그냥 이런 삶을 살았어

여러분들 꽤 많이 그 질문 하거든요? 하루에 몇시간 공부해야돼요? 몇시간 자야돼요? 이런 질문들을 꽤 많이 해요... 진짜 많이 들어요



근데 해주고싶은 얘기는 있잖아,
열심히 할려고, 잠을 줄이려고, 공부시간을 늘리려고 애를 쓰는 건.. 그거는 하루이틀 하고 끝나는 것 같아요


그냥 공부자체가 이렇게 밥먹는 일상이 될 수 있게
우리가 밥 어떻게 먹지 고민 안해도 진짜 잘 쳐먹잖아요
잘먹잖아요 그런것처럼 공부에 대해서도 그냥 일상이 되게 만들어봐. 만들어봐. 이미지 트레이닝이라고 있잖아요? 선생님이 이미지 잖아요? 내가 지금은 8등급 9등급일수도 있고 어쩌면 5등급 6등급일수도 있는데 내가 만약에 진짜 뭐 서울대생이라고 상상해보면
아니면 뭐 진짜 좋아하는 대학 있잖아? 연세대 뭐 가고싶은 과 학생이라고 생각하고 하루일과를 그냥 그들의 일상에 맞게 그냥 자연스럽게 살아봐.
그러면 그게 그냥 공분 거야.

열심히 하려고 애쓴다 자체도 내가 그정도의 삶의 스케줄을 소화를 못하고 있는 거 아닐까?
그치? 그니까 1달러효과라는 거 있잖아요?
너 1시간 공부하면 천원 줄게 해서 돈벌려고 열심히 하는 것보다 그냥 하는 게 훨씬 더 길게 갈 수 있거든?


돈벌려고 처음 계속 공부하는 거 처음에는 재밌어
와 공부하면 엄마가 계속 천원씩 주는거야..
처음에는 재밌지 근데 그 목적성을 가지면 나중에 진짜 하기 싫어지거든 그니까 지금 남아있는 시간동안 여러분들 그냥 일상이 되게 밥먹듯이 졸리면 자듯이 그냥 하루를 한 번 공부로 채워봐요

그렇지 않고서는 그때까지 못 버티거든요 네... 제가 그랬는데 저의 기숙사 생활은 이랬거든요 고등학교 때? 근데 최근에 용인에 있는 그 있죠? 그 외고 거기학생들 봤는데 요즘은 더 수면시간이 짧더라고요?
기숙사 오픈시간이 저희는 열두시였는데 더 늦춰졌다고 해요 그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거든 ㅎㅎ


그들은 열심히 할려고 애쓴다기보단 그냥 그 하루를 알차게 쓰려고 애쓰는 거거든 그렇게 한 번 살아보세요
네 열심히 할려고 하지말고 그냥 할려고 해요
그냥할려고 해봐 그럼 분명히 되겠지
우리가 열심히 하려고 열심히 하려고 몇년을 결심했나요? 12년 결심해도 안됐잖아 그니까 지금은 그냥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서 일상생활로 만드세요.
그러면 좀 나아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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