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연) 자전거 테러에 대해… 신고해야 할까?
가끔 급하게 지하철 탈 때 집에서 자전거 끌고 샛강역까지 가서 세워두곤 함.
근데 신기하게 샛강역 거치대에만 세우면 자꾸 테러를 당함:
①저번엔 LED 라이트를 송두리채 뜯어가더니 이번엔 ②뒷바퀴에 송곳질을 두 번이나 해놨더라 ㅋㅋㅋㅋ
귀가하는 길까지 모르고 있다가
근처 상가에 잠시 세워 보니 바람이 다 빠져있었음
“에이 설마 ㅠ... 날이 추워서 빠진 거겠지” 라며 스스로 희망 고문하며 집까지 터덜터덜 끌고옴
결국 펌프로 공기 주입하는데.. 녹은 눈이 고인 바퀴 밖으로 보글보글 공기 방울이 새어 나오는 구멍 2개를 보며 인간 혐오가 치밀어 오르더라(사진)
주말 시간 2~3시간 날린 건 차치하고, 겨울에 맨손으로 체인이랑 바퀴 만지다 현타 와서 그냥 포기함.
집에서 쉬고 계시던 아버지가 그 모습 보더니 본인이 해보겠다시는 걸 애써 말리며
"이런 일도 있죠, CCTV 있으니 경찰 신고해볼게요" 말씀드림.
역 부근 CCTV 위치 확인하고 집에서 GPT와 신고 절차 알아보려던 순간,
그 사이에 아버지가 그 추운 날 자전거를 직접 수리점까지 끌고 가셔서 4만 원 내고 다 고쳐오심.
“그놈 신고해 봤자 이득 없다. 신경 쓰지 말고 계속 공부나 해라.”
그 모습에 더 화가 났음. 국가 자원을 이런 일에 쓰는 게 송구스럽기도 하지만, 난 이게 단순 4만원을 날린 일이 아닌 살인미수급 범죄라고 생각함:
①라이트는 밤에 타인이 나를 피하게 돕는 장치고,
②바퀴는 내 생명과 직결된 안전 문제임.
아부지 말씀도 일리는 있음. 하찮고 쓰레기 짓 하는 놈들한테 내 시간과 공권력을 낭비하지 말자는 뜻인 걸 앎.
현재 CCTV 위치와 정확한 범행 시간대(1월 24일 13:30 ~ 14:17 사이)는 완벽히 특정해둔 상태임.
그냥 참는 것이 배운 사람의 도리일지, 아니면 이런 저열한 악행을 반복하는 자에게 법의 엄중함을 보여주는 것이 정의일지 자문을 구하고 싶다..
최소한 다른 피해자는 막아야 한다 생각하는데...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하겠음?
그 배우처럼 늙으면 늙는대로 그 모습을 보여줘서 같이 나이먹는 걸 알아야지 전세계가 따거로 칭송하지 유덕화는…
02.09
아기물티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