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사체로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고래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데다
심지어 살아있는 모습이 기록된 적도 없는 고래가
뉴질랜드 해변에서 사체로 발견됨
16일 AP통신 등 외신은
뉴질랜드 사우스 아일랜드 오타고 해변에 떠밀려온 고래가
‘부채이빨부리 고래’(Spade-toothed whale)로
추정된다고 보도함
부리고래과에 속하는 이 고래는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발견된 것이
총 6마리에 불과할 만큼 매우 희귀하며
이 때문에 부채이빨부리 고래의 개체수와 생태
주로 어디에 서식하는지 등 알려진 것이 거의 없음
뉴질랜드 환경당국(DOC)에 따르면
이 고래는 약 5.5m 길이의 수컷으로
지난 4일 사체로 파도에 떠밀려옴
이후 고래는 신속히 냉동보관소로 옮겨졌으며
오클랜드 대학교 연구소가 유전자 샘플을 받아
DNA를 분석 중에 있다고
부채이빨부리 고래의 존재가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1874년으로
뉴질랜드 피트섬에서 아래턱과 이빨 두 개가 발견되면서임
이어 1950년대 뉴질랜드 화이트섬과
1986년에는 칠레의 로빈슨 크루소섬에서
부채이빨부리 고래의 일부 뼈가 발견됨
전문가들은 지난 2002년 DNA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이 세 뼈가 모두 부채이빨부리 고래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냄
특히 부채이빨부리 고래가
거의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해부 등 연구가치가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