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란 게 특별한 계기가 필요한 게 아님
각자 십자가의 크기는 다 다르지만 무게는 똑같다는 말처럼 타인의 잘린 손보다 내 손톱밑의 바늘이 더 아픈법임
나도 상담받았었는데 상담사님 하시는 말이
자기 케이스 중에 중증은 밥먹어야하는데 너무 귀찮다 차라리 죽자 하고 자살시도한 케이스도 있다고 함
우울증 진짜 쉽게 볼 게 아님
우울증은 병입니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다고 나의 고통이 줄어들지 않아요. 당신의 논리대로라면 당신은 아주 행복하고 하루하루 복에 겨워 하늘에 매일 절하며 살아가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눈이 안보여 폰을 못보고 손가락이 안움직여 타자를 못치고 당신과 다르게 문명사회에 핸드폰 하나 살 돈 없어 허덕이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언젠가 당신이 장애인이 되고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가 오더라도 절대 나약하게 슬퍼하거나 고통스러워 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당신보다 불행한 사람에 비해서 행복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