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토막 살인…피해자는 군무원
강원도 화천 북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초반 여성은 피의자와 같은 군부대에서 근무한 군무원으로 확인됐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4일 강원경찰청에서 화천 북한강 살인 사건에 대한 피의자 검거 등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7시12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 지하도로에서 30대 후반 A씨를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 은닉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30대 여성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전날 밤부터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A씨는 중령 진급 예정자, B씨는 군무원 신분으로 경기도 과천의 한 부대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최근까지 이 부대에 근무하다가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부대로 발령이 났다.
이들은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며 친하게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군부대 주차장에 정차된 차 안에서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B씨를 살해했다.